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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아기가 있습니다!"…생명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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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아기가 있습니다!"…생명 구한 경찰

2021-07-18 09:38:32

"위급한 아기가 있습니다!"…생명 구한 경찰

[앵커]

경찰이 의식을 잃은 아기를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차가 막히는 퇴근시간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길을 터준 시민들의 협조가 더해지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부부가 아기를 안은 채 다급히 지구대로 들어옵니다.

엄마는 아기의 등을 연신 두드립니다.

품에 안긴 아기는 의식을 잃은 듯 축 늘어져 있습니다.

<김상진 / 공덕지구대 순경> "이 당시 아기가 숨을 못 쉰다고 하는 상황이었고 아기 상태를 보니까 의식을 잃고…"

10여초 만에 상황 파악을 끝낸 경찰들은 지구대 문을 박차고 나가 아기와 부부를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오후 6시를 넘긴 시각. 뒷좌석에서 아기의 상태를 살피던 부부는 불안한 표정으로 창 밖을 쳐다봅니다.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달렸습니다.

<김상진 / 공덕지구대 순경> "예상시간이 25~30분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양보를 해주셔서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서…"

일촉즉발의 상황. 도로 위 시민들은 단 한 차례의 진로 방해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길을 터줬습니다.

순찰차는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아기는 골든타임 안에 응급조치를 받아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김상진 / 공덕지구대 순경> "며칠 뒤에 어머니와 아기가 와서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유모차에 있는 건강한 아기의 모습을 보니까 저 또한 보람찼던…"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지구대 문을 두드렸을 부부.

경찰의 발빠른 대처와 시민들의 협조로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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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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