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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미달에 가짜 특허…불량 마스크 온라인서 활개

뉴스경제

성능 미달에 가짜 특허…불량 마스크 온라인서 활개

2021-08-09 17:55:51

성능 미달에 가짜 특허…불량 마스크 온라인서 활개

[앵커]

코로나 4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죠.

이 틈을 타 방역 효과도 없는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이거나 성능을 허위 과장해 온라인에서 팔아온 양심 불량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월부터 두 달간 이들 온라인 마스크 판매 업체들의 광고 50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가 53건에 달했습니다.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팔면서 미세먼지까지 차단된다거나 폐 건강을 유지한다는 문구까지 넣어 팔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방역 효과가 없어 공산품으로 분류된 마스크가 유해 물질이 차단되는 의약외품 마스크로 둔갑해 팔리기도 했습니다.

<채규한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장> "예방효과나 보호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등록도 안 된 특허번호를 제품 광고에 써놓거나, 없는 특허를 있는 것처럼 거짓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마스크 광고 5,000건에서 적발된 특허 표시 위반만 800건이 넘었습니다.

<양인수 / 특허청 부정경쟁조사팀 과장> "실제로는 특허를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속고 구입하게 되는 거죠."

특허를 받은 마스크는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제품명을 검색하거나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서 특허번호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제품은 온라인 불법유통 신고센터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적발된 온라인 판매자에게 광고 수정, 삭제 명령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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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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