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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진료실서 낙선운동" 경고…정부는 원칙 대응 고수

뉴스경제

의협 "진료실서 낙선운동" 경고…정부는 원칙 대응 고수

2024-03-29 15:12:59

의협 "진료실서 낙선운동" 경고…정부는 원칙 대응 고수

[앵커]

정부와 의료계는 오늘(29일)도 뚜렷한 입장차만을 확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은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29일)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일단 임 당선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는데요.

임 당선인은 "2천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은 정부와 여당에 넘어간 상태"라며 "정부와 여당이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 진정성이 담보된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파면 등 추가적인 조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총파업 등 초강경 대응책도 잇따라 내놨습니다.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정부가 잠정 보류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분명히 진일보된 입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면허정지 등 불이익 처분 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이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할 수 있다"며 탄핵 등 정권 퇴진 운동까지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정부 역시 원칙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죠?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계와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29일)도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는 조속한 현장 복귀를 다시 한번 요청했고요.

어제(28일)에 이어 오늘(29일)도 필수 의료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신생아나 중증수술 등 소아진료에 대해 수가를 인상하는 등 추가적인 보상 방안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원칙 대응 방침은 후퇴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는데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특정 직역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도 의료계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 총리는 조금 전 빅5 대형병원장을 만나 전공의들의 복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 중이고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오늘(28일) 오전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비상 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임현택 #의사협회 #의정갈등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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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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