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기다려'…대부분 의대 이달 중 수업 재개
[앵커]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곳에서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안으로 나머지 의대도 대부분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휴강하거나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이 다시 학사 일정에 속속 돌입하고 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전국 40개 의대 중 4월 8일 기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대 등 총 16개교입니다."
대면수업을 비롯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녹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4월 중 나머지 의대 대부분도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봤습니다.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등 16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하며,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 강원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의대가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순천향대를 제외하면 39개 대학이 학사일정 재개 방침을 밝힌 겁니다.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학생들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또 대면 수업 위주인 본과 3∼4학년의 실습수업은 파행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학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지금 같은 상황에서의 집단 동맹휴학은 관계법령에서 인정하는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학생들에게 재차 복귀를 촉구한 교육당국은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지속해서 대학과 협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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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기다려'…대부분 의대 이달 중 수업 재개2024-04-09 18: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