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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함 항모전단 첫 공개…8년 만에 군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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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함 항모전단 첫 공개…8년 만에 군제도 개편

2024-04-24 22:58:26

중국, 산둥함 항모전단 첫 공개…8년 만에 군제도 개편

[앵커]

중국이 해군 창설 75주년 영상을 통해 중국의 2번째 항모인 산둥함 전단을 공개했습니다.

항모전단 편대가 완성된 형태로 공개된 건 처음인데,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8년 만에 이뤄진 중국의 군제 개편까지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2번째 항모 산둥함을 선두로 구축함과 호위함, 군수지원함이 따라붙습니다.

완성된 편대 형태의 산둥함 항모전단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중국 해군 75주년에 맞춰 제작된 홍보영상에 등장한 건데, 수중 전력에는 잠수함 3척과 전략 핵잠수함이 포함된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밝혔습니다.

실제 이 영상에서는 산둥함이 수비군으로, 가상의 적 부대인 대항군으로 랴오닝함이 투입됐습니다.

중국이 두 항모를 훈련에 동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도 처음 공개됐는데, 미사일 형태로 보면 쥐량급 SLBM으로 추정됩니다.

신형 핵잠수함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수호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비슷한 퍼레이드가 해상에서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장준서 / 중국 군사전문가> "선박과 제트기의 편성은 실제 전투 상황과 일치했습니다. 폭탄이나 미사일을 실은 전투기가 군함에서 이륙했고, 중국 영해와 영공을 침범하려는 모든 적군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중국은 최근 8년 만에 군제 개편에도 나섰습니다.

5군 체제에서 4개 군종·4개 병종으로 바꾼 건데,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에는 직할로 정보지원부대에 이어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연합군수부대 등이 각각 창설됐습니다.

<시진핑 / 국가주석> "정보지원군은 군대의 새로운 전략적 부서이며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의 구축 및 적용을 조정하는 핵심 기둥입니다. 우리 군의 질적 발전을 앞당기고, 현대전에서 승리하는 데 중대한 역할과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것입니다"

정보지원부대 신설에 따라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를 기한 내에 실현하는 데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통합작전역량이 커질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각 병종과 지역 5대 전구는 정보지원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새로운 군 체계는 중앙군사위 소속이 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산둥함전단 #SLBM발사 #中군제개편 #정보지원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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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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