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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공기감염 가능성은?…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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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공기감염 가능성은?…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2020-07-09 09:07:10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공기감염 가능성은?…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또 6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동안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장소에서도 확진이 속출했는데요.


정부는 우선 교회에서의 정규 예배 외 소모임 등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탁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탁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지난주에도 60명대가 나왔는데 현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상황은 이전과 좀 다르게 집단유행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형태로 해서 산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전국적 단위로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해외 감염이 증가하는 게 주로 주된 양상인데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저희가 추적 이런 감시체계를 동원하면서 다행히 관리는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저희들이 방심할 경우에 언제든지 상황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그래서 정부에서 내일부터 교회에서의 소모임을 금지시키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거 효과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소규모 모임들은 아무래도 친밀한 사람들끼리 많이 만나게 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다 보면 그 시간 동안 감염이 서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소규모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제한하는 건 지금의 유행 양상을 따져봤을 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공기 중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 인정했다는 부분이 어떤 의미냐. 그렇다면 방역수칙을 좀 바꿔야 되는 건 아니냐, 이런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공기 중 감염은 인정했다고 하기보다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표현했다는 게 아마 적절할 것 같고요. 공기 중 감염이라는 것 이런 비말 감염을 딱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예를 들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같이 있다든지 이러면 공기 중 감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는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기 중 감염이 주된 전파경로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만약에 그게 주된 전파 경로였다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것들이 효과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결과들을 보면 실제로 그게 굉장한 큰 효과를 보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말 전파가 여전히 주된 감염경로로 생각이 들고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반적인 생활지침들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하나 궁금증이 변이된 바뀌어진 바이러스 때문에 조금 더 많이 확산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이 변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지.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워낙 변이가 잘 일어나는 바이러스이기도 하고요. 그 과정에서 사실 이런 감염력이 세고 상대적으로 독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나타난 거거든요. 그런데 이 바이러스도 계속 변하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 발견된 변이들이 정말로 감염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는지는 데이터가 확실치는 않고요.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은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좀 감염을 잘 시키면서 병독성은 좀 약해지는 쪽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아마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에서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행성 질환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는 전문가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끝으로 그렇다면 휴가철도 앞두고 있고 여러 가지 방역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많은 시민이 있는데 어떤 조언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이게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저희 생활하던 방식들을 조금씩 바꾸실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사람을 만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 만나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조금 생각을 해 보신 다음에 그런 분, 꼭 만나야 하는 분들하고는 대면접촉을 하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대면접촉보다는 가급적 전화나 화상이나 이런 것들로 관계를 유지해 나가시고 휴가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고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이런 것들은 피하시고 가족들과 조금 사람이 적은 곳에 가셔서 좀 조용히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좋지 알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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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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