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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집중 발생…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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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집중 발생…대책은?

2020-07-28 09:51:17

[출근길 인터뷰]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집중 발생…대책은?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단 이유로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반려동물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유기동물이 여름 휴가철에 더욱 늘어난다는 점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를 만나 반려동물 유기 실태와 대책을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명기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안녕하세요.


[기자]


상반기에 유기동물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서 늘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최근 5년간 정부에서 발표한 유기동물의 숫자를 보면 매년 10만 마리 이상씩 발생하고 있고요. 작년에는 13만 마리가 통계로 나왔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벌써 상반기에 3.7%가 상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국민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 많이 더 유기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보통 코로나 문제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름철 휴가철이 되면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 부분의 현재 실태는 어느 정도입니까?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일단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계속 상승을 하다가 그리고 7~8월 휴가철에 정점을 찍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2가지로 분석이 가능한데요. 첫 번째는 날이 따뜻해지니까 산책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방문을 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유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첫 번째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휴가철에 정점을 찍는 것은 휴가지라든가 연휴 때 이렇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져 이렇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기자]


이렇게 일부러 유기하게 되면 과태료를 처벌받게 됩니다, 300만 원, 이 부분을 조금 더 올려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고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일단 전체적으로 이거는 유기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점차 강화가 될 거고요. 지금 정부에서는 과태료가 아닌 벌금형으로 하겠다고…. 범죄행위죠, 벌금형은, 그렇게 지금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사실은 유기하는 현장을 포착해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실효성은 좀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 동물보호단체들은 요구하는 게 100% 동물등록제 할 것과 두 번째 더 나아가서 동물 이력제를 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뭐냐 하면 동물의 한 개체, 개체가 어디서 태어났고 언제 태어났으며 누가 생산을 했으며 누구한테 판매가 됐는지 이런 것들을 인간으로 치면 주민등록등본 같은 거를 만들어서 그렇게 되면 끝까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범죄행위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기자]


끝으로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휴가를 떠나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러더라도 휴가를 떠날 때 어떻게 하면 우리 반려동물을 좀 더 잘 보호할 수 있을까.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작년에 유의미한 지자체에서 그런 행동들을 했는데요. 서초구하고 노원구에서 반려동물들 연휴 때 지자체에서 보호해 주는 이런 공간들을 마련했더라고요. 자기네 구민들을 위해서 한 거죠.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고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이러한 정책들을 좀 널리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것과 그리고 우리 반려인들은 근처의 애견호텔이라든가 펫숍 같은 데 잘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 더군다나 요즘 트렌드로 펫시터라는 제도가 생기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 시민들이 있으니까 그 시민들과 함께 서로 품앗이하는 이런 제도들이기 때문에 이것도 잘 이용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명기 / 동물구조119 대표]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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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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