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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추석 보름달 뜬 기업 vs 가을 장대비 만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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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추석 보름달 뜬 기업 vs 가을 장대비 만난 기업

2019-09-15 13:45:41

[기업기상도] 추석 보름달 뜬 기업 vs 가을 장대비 만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연휴 직전 일자리 사정 나아졌다는 뉴스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제비 한 마리가 봄을 가져오지 못하죠. 한국 경제 앞에 태산준령이 너무 많습니다만, 추석 연휴 차린 기운으로 이 고갯길 훌쩍 넘기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업 빅3입니다. 

넉 달 연속 세계 선박 수주 휩쓸며 확실히 살아날 조짐입니다.

8월 세계 선박 발주량이 7월보다 50% 넘게 급증했는데요. 한국이 74%를 독식했습니다. 

연초 중국이 싸구려 저기술 선박 좀 따내 누계 물량은 더 많긴 한데 점유율 격차도 3%포인트로 줄고 남은 일감은 한국만 늘었습니다.

수주가 일감 되려면 시간 걸려 아직 노동자들이나 기자재 업체들까지 따뜻한 추석은 못됐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도 호황이었던 조선 한국의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은 CJ ENM입니다. 

올 여름 최대 히트영화 '엑시트'가 900만 찍고 이제 안방극장에서 추가 흥행몰이 나섭니다.

코믹성 재난영화 '엑시트' 제작비는 130억원,,요새 흥행 겨냥한 영화치고 많은 건 아닙니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340만인데, 이달 900만 찍었습니다. 

여기에 추석 겨냥해 IP TV, VOD로도 풀렸습니다.

CJ는 추석 직전엔 '나쁜 녀석들'로 다시 도전 나섰죠. 과연 연타석 홈런을 쳐 기대 못미친 대작 드라마 벌충할지 지켜보시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KEB하나은행입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 DLS 대손실로 금융당국 표적됐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또 일 났습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6년 전부터 현지 국영보험사 고금리 저축성 보험 팔았는데 보험사가 흔들려 돈 못내주고 있답니다. 

한국인, 현지인 합쳐 1,500여명이 1,500억원 넘게 물렸습니다. 

피해자들은 판 곳의 성의와 책임 분담 원하지만 하나은행은 반응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판 곳 법적 책임이 크지 않아 딱히 수가 없다고 금융당국이 전합니다. 

하지만 DLS도 그렇고, 면책에만 몰두하고 묵살할지, 성의 표할지는 회사 미래를 보는 경영자의 판단이죠. 

이번엔 대림그룹입니다. 

그룹 공익재단 세무조사 이어 이번엔 그룹 지주사가 특별세무조사 받는 중입니다.

2월엔 미술관 하는 대림문화재단 조사받고 열흘쯤 전엔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 조사 시작됐는데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두 조사 다 국세청장이 대기업, 자산가 편법증여 조사 강화 언급한 지 한 달 내에 이뤄졌습니다. 

증여세 문제란 추측이 나온 이유입니다.

국세청은 검찰과 달리, 조사할 때 내용이 외부로 잘 흘러나오지 않는 것 아시죠?. 몇 달 뒤 결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이번엔 넥슨입니다. 

떼돈 버는 게임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사주 뜻대로 매각이 안되더니 구조조정 전망이 흘러나옵니다.

매각 실패 뒤, 과거 넥슨에 자기 회사 팔고 새 회사 만든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는데요. 

최근 게임 프로젝트 몇 개 중단, 그리고 조직 개편 맞물려 직원들이 구조조정 반대 집회까지 했습니다. 

중단된 프로젝트 하던 직원 상당수가 다른 일 못받은 탓입니다.

게임 개발 중단 때마다 사내에서 면접보며 새 일 찾아야 하고 선택 못받으면 일이 없다고 직원들은 말합니다. 

구조조정 없다는 회사 말을 직원들이 못믿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은 한국GM입니다. 회사가 임금 인상 거부하자 노조가 GM 인수 뒤 첫 전면파업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임금 5.65% 인상,성과급 250%와 격려금 요구했지만 회사는 누적적자 4조원에 안된다고 단칼에 잘랐습니다. 

열심히 만들고 파는데 만성 적자,,안타깝습니다. 

문제는 이러다 또다시 GM이 철수 타령 하진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노조도 할 말 많습니다.

거액 적자 이유 알기 어렵고 회사는 왜 쪼갰고 미국서 온 고연봉 인력은 왜 이리 많은지 등등입니다. 

파업 비난에 앞서 대화로 이런 의심 풀어주기가 GM은 참 어려운가 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두 달여간 대체품 개발과 불매운동으로 맞서며 오히려 일본이 피해 걱정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명절 연휴에 쉰 만큼, 다시 신발끈 동여매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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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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