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 섞인 휘발유…'품질 불량' 석유공사 알뜰주유소
[앵커]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대부분이 품질인증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이 섞인 불량 휘발유를 넣은 차량이 주행 중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는데요.
최덕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엔 '석유공사 알뜰주유소', '도로공사 ex알뜰주유소', '농협 알뜰주유소' 등 약 1,200개의 알뜰주유소가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이 주유소들을 대상으로 '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 석유공사가 기름을 제공하고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석유공사 알뜰주유소'의 경우 대부분이 미가입 상태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석유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 알뜰주유소'의 가입률은 채 20%가 되지 않습니다.
'도로공사 ex알뜰주유소'의 가입률이 9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됩니다.
최근 3년간 가격도 '석유공사 알뜰주유소'가 더 높았습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 "가입조건과 비용부담 등으로 인해서 가입이 조금 저조하고요. 가입 조건을 완화해가면서 인증 가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파주에선 이런 미인증 '석유공사 알뜰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차량이 주행중에 시동이 꺼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휘발유에 물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인증 '석유공사 알뜰주유소'가 품질 불량 등으로 적발된 사례가 10건에 달합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영 알뜰주유소가 보다 쉽게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유류 품질 문제는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그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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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 섞인 휘발유…'품질 불량' 석유공사 알뜰주유소2019-10-08 2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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