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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기대인플레 반등에 상승분 반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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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기대인플레 반등에 상승분 반납 外

2024-05-14 10:18:37

[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기대인플레 반등에 상승분 반납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0.21% 내린 39,431.51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02% 하락한 5,221.4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0.29% 오른 16,388.2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이틀 후인 수요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할 거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의 통화 긴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되돌렸습니다.


[앵커]


어제 미시간대가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에 이어서 간밤엔 물가 전망치가 어떻게 나왔죠?


[기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1년 뒤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3.3%로 집계됐습니다.


3월 3.0%보다 0.3%p 상승했고,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칩니다. 


임대료와 식료품, 휘발유, 의료비 모든 부문에서 1년 후 가격 압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치가 3.3%로, 거의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올해 1분기 물가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면서,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나온 재료들이어서 더 주목받았습니다.


[앵커]


유행성 주식(밈 주식) 열풍이 다시 불었다고요?


[기자]


미국의 대표적 밈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74%가량 폭등했습니다. 


2021년 미국에서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투자자 중 한 명이 옛 트위터인 엑스에 3년 만에 게시글을 올린 영향을 받았습니다. 


과거 헤지펀드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이끈 인물이 돌아오면서 AMC엔터테인먼트 같은 밈 주식도 78% 넘게 올랐습니다. 


게임스톱에 공매도를 건 세력은 간밤에만 약 14억달러, 우리 돈으로 2조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증시에 금리 이슈 외에 별다른 재료가 없다 보니까 무료해진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이 더 집중됐다는 분석이 있고요. 


일각에선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기술주들도 힘을 냈다고요?


[기자]


무엇보다 반도체주가 돋보였는데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첫 인공지능 칩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대 급등했습니다. 


인텔도 새로운 칩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대 뛰었고요.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데 힘입어서 0.58% 상승했습니다. 


전기차에도 호재가 있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25%였던 관세를 100%로 올릴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테슬라가 2%대 올랐고, 리비안이 9%대, 루시드가 5%대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등락 끝에 소폭 내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0.02% 내린 2,727.21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무엇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연출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간 반면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대 올랐습니다.


[앵커]


특징적인 업종으로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밸류업 대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4%대로 오름폭이 컸고, 신한지주와 삼성생명, KB금융도 3% 안팎의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엔 어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이 힘을 보탰습니다. 


정 이사장은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현지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또 조선주들이 미중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을 볼 거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최근 상장된 HD현대마린솔루션이 7%대로 상승세가 돋보였고, HD한국조선해양도 5% 가까이 뛰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도 국내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증시가 내일 쉬는 동안 미국에서 파월 의장 발언과 미국 도매물가가 나오고, 다음날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해당 재료들을 한꺼번에 반영할 거란 부담감이 커섭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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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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