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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2020년 산업은행의 핵심과제와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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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2020년 산업은행의 핵심과제와 계획은?

2020-01-14 09:59:22

[출근길 인터뷰] 2020년 산업은행의 핵심과제와 계획은?

[앵커]

KDB산업은행이 이동걸 회장 시대를 맞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혁신기업을 육성해 경제의 활력을 촉진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경제 현안들과 정책금융 방향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어본다고 합니다.

산업은행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예, 안녕하십니까?

[기자]

산업은행하면 최근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때문에 뉴스에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아시아나항공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을 비춰서 조속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했습니다. 그래서 잠재적 매수자는 자금동원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경영관리 능력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매각이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사가 협의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기자]

이번에 아시아나 또 재작년에는 GM대우의 결정이 있었는데 굉장히 큰 결정이었고 여러 가지 신문에도 많이 나왔던 내용인데 그 결정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을 하시는지요?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100% 만족을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충분히 앞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은 만들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사가 협의해서 앞으로 기업을 회생하는 데 전력을 해야 될 텐데 일부 기업에서는 노조가 투쟁을 하면서 파업을 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일부 부실기업의 경우에 보면 노조가 마치 투쟁과 파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지키고 임금인상이 될 걸로 생각하는 걸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노조는 기업의 입장에서 제3자가 아닙니다. 노사가 합의해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고 고통분담을 함으로써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높여서 나아가는 것이 많이 일자리를 지키고 또 임금을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거기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앞으로 국민적 합의에 의해서 사회 안전망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구조조정의 여파로 시상공인들의 고통이 좀 덜어졌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기자]

구조조정이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경제사정도 안 좋아졌기 때문인데 특히 올해 경제 사정이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이런 예측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어떠한 대책,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요.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경제가 나빠지는 건 계속되는 글로벌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의 저하에 달려 있습니다. 저희가 위기다, 아니다 말씀합니다마는 그런 문제는 어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난 십수 년 동안 방치되어 왔던 만성적 복합적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한 가지 비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리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산업은행은 그 일환으로 혁신성장에 매진하고 있고 신기업 신산업을 발굴해서 육성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작업이 한두 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수년간 노력을 하고 나면 우리 기업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만이 우리가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한 가지 비법을 주장하면서 경제를 마치 규제 한두 개 풀면 회복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스테로이드제를 팔고 환각제를 파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은 우리 모두 국민이 합심해서 꾸준히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에 산업은행이 앞장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산업은행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정책지원 자금을 지원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 지원에 대해서 부실에 대한 얘기도 굉장히 많이 국회에서 나오게 되고 어떻게 스탠스를 잡아야 될지도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저희 산업은행의 어려운 점이 부실기업과 신산업을 키우기 때문에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그 부실을 줄여나가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어야 된다는 그런 딜레마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한쪽 측면만 보고 부실이 발생했다는 책임만 물린다면 우리가 혁신적인 기업을 키우는 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지금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과거의 틀을 탈피하고 새로운 방법을 계속 시도해야 되는 그런 중차대한 마당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 저희가 편하고 책임도 지지 않고 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떨쳐나가고 과거에 하던 방법을 떠나서 새로운 나무, 신수종 나무를 심어야만 우리가 새로운 경제적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적정하게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든 언론이든 또 일반 국민이든 그 노력을 좀 인정해 주시고 부실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된다, 그런 일을 산업은행이 앞장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끝으로 그렇다면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2020년 산업은행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크게 3가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혁신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의 우리 기업,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리더기업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유니콘을 키우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산업,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리더기업을 키우고 리더산업을 키우는 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산업은행 자체의 변화와 혁신입니다. 디지털화로 많이 얘기됩니다마는 우리 산업은행도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은행 자체의 경쟁력을 보다 훌륭한 튼튼한 은행이 될 뿐만 아니라 그런 튼튼한 기반을 베이스로 우리 경제를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매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데 전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도 발표했습니다마는 신규자금 촉진을 위해서 5년 동안 1.5%라는 장기 저리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총 4조 5000억을 공급할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희는 그중에서 2조 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곧 저희가 준비되는 대로 그 발표를 할 예정이니 신규설비 투자에 관심 있는 중소, 중견기업들께서는 뉴스를 많이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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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베트남은 태국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승점 2점으로 조 3위가 된 베트남은 모레(16일) 열리는 북한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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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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