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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불안감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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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불안감 관리법

2020-02-17 09:06:37

[출근길 인터뷰]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불안감 관리법

[앵커]

어제도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바이러스뿐 아니라 '공포감'도 전염되는 양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외출을 피하고, 모임을 꺼리는 등 불안감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겪게 되는데요.

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만나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잘 관리하고, 극복해 가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윤대현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녕하세요.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공포감, 우울감, 이것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공포감이나 우울감이 장기화하면 또 우리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스트레스라는 거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극과 그거에 대한 예민도, 나에 대한 어떤 반응의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실제적인 공포다 보니 자극도 늘어나고 이게 길어지다 보면 작은 거에도 더 공포나 불안을 느끼는 예민도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기존에 다니시던 불안, 공포로 외래 찾던 분들이 증세가 악화되거나 공포 때문에 병원에 오시지는 않지만 새로운 불안장애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으리라 추측됩니다.

[기자]

문제는 공포나 불안감이 나 자신이나 가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혹시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전파시키지는 않을까 이런 대인관계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 같거든요.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게 사회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일부에서는 인종주의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제가 한 SNS를 봤더니 동양인 분이 멋지게 자기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 자기 마음에 안 들었는지 마음에 안 든다는 걸 코로나다 이런 식으로 할 정도로…우리 마음은 좀 보이지 않는 공포에 대해서 외부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게 되는데요. 이게 작게 봐도 그러다 보면 부부관계부터 사회관계,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죠.

[기자]

문제가 이런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커지고 오래되게 되면 혹시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까지도 넘어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극도의 불안을 체험을 하신 분은 그런 극단적인 경험까지 하실 수 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불안을 계속 지속하다 보면 인지 기능이라고 그러죠. 여러 가지 사회적 기능도 떨어질 수 있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인간관계나 여러 가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하는 중요한 기능에 저하가 올 수 있어서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라는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좀 이슈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있을지 방법을 좀 소개를 해 주시죠.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불면증 예만 들어도 불면증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졌는데도 만성불안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불안이 불안을 만들어서인데요. 그래서 오늘의 불안은 오늘 좀 해결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불안은 피하면 더 커지기 때문에 피하실 필요는 없지만 직시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신의 보건 측면에서 위기관리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동시에 그러면서도 내 마음을 좀 힐링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게 약물치료만큼 효과가 있는 게 가벼운 산책 같은 운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더 움츠러들기 쉬운데 하던 운동 또 안 하셨더라도 이번에 기회를 삼아서 운동 시작하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공감, 소통만한 게 없겠죠. 가까운 가족, 친지와 적절한 공간에서 시간을 내셔서 함께 서로의 위로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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