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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계속 증가…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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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계속 증가…중대 고비

2020-02-27 21:28:47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계속 증가…중대 고비

[앵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는 대구 신천지 교회,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검사 결과가 계속 반영되는 상황이라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인력과 시설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을 만나 현재 상황 또 향후 전망을 진단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최재욱 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의사협회 최재욱 위원장입니다.

[기자]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해서 확산세에 있는데 일각에서는 일주일 정도 안에 변곡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가능한 얘기인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모든 국민이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마는 의학적, 공중보건학적 견지에서 말씀을 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된 이번 증폭 사건, 증폭 사태에 대해서의 단계는 어느 정도 금주 내로는 변곡점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매우 다행스럽지만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전체를 컨트롤하는 것과 이것을 어떻게 매니지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보면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는 것이 맞고요. 아직은 차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자]

신천지교회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전수조사, 2만여 명이 넘는 전수조사가 시작됐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물리적, 시간적으로 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그 점은 약간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아쉽습니다. 교인이 2만 1000명 그다음에 예비신도까지 다 하면 20만 명이 넘는다는 그런 명단에 대한 얘기들이 있고 이 부분을 다 전수조사하겠다는 입장표명이 일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적하였듯이 일부분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진단 역량과 검사 역량을 낭비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 긴급상황에서는 당연히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해서,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해서 먼저 진단을 검사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나머지 부분은 전화로 상담을 하면서 증상이 있는 부분은 안내해서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맞고요. 오히려 그런 여력을 갖고 지금은 대구·경북지역의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진단과 검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역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해외에서도 코로나19 관련돼서 여러 가지 연구 관련 논문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적어도 40%, 인류의 40%, 크면 70%까지 감염될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가능한 얘기인지요?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그 점 매우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아직 그런 전 세계 대유행, 즉 팬더믹이라는 유행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과 같은 방역 역량과 지금과 같은 방역대책이 계속된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사전예방적으로 지역적인 노력과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서 이 부분을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않으면 그러한 40%, 70% 감염되는 팬더믹으로 가기에 예방하기 위해 지금이 빨리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공중보건학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점은 필요한 부분이고 계속 국제적인 공조노력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기자]

이제 또 한 가지 시민들의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저희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 마스크를 재활용해도 되는지 아니면 면마스크를 사용해도 되는지 어떻습니까?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두 가지 좀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스크 재사용과 관련해서는 공중보건학적 권고하지 않습니다.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여러 방법이 있고 여러 상황이 있고 또 원래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천식이 있거나 하는 분들이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안 좋을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재사용을 권고드리지는 않고요. 다만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이런 부분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는 전문가와 상의한 다음에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 면마스크 사용 부분은 KF80과 같이 정격품이 아니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고 이런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그런 측면에서는 권고하지는 않습니다마는 다만 예외적으로 혹시 증상이 있거나 기침, 발열이 있으신 분 같은 경우는 비말이나 기침이 가래가 바깥으로 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면마스크를 써주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최근에 이런 시민들이 모임을 좀 자제해야 된다, 만남을 자제해야 된다. 사회관계를 좀 자제하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효과가 있는 얘기입니까?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매우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점 다시 한 번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구하고요. 감염병 관리의 방역은 크게 쉽게 말씀드리면 두 가지입니다. 의학적 방역과 사회적 방역. 의학적 방역은 의료계가 지금 정부와 합심해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환자 치료하고 추가 전파를 막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방역입니다.

즉 바이러스는 결국 사람을 타고 전파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회적 전파, 즉 물리적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협조해 주셔서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 철저히 해 주시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상황에 회의나 컨퍼런스나 또 모임이나 이런 부분들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그렇다고는 오랫동안은 아니고요.

잠복기가 예상되는 14일, 24일 이 정도 일시적인 기간에 한해서 그런 활동을 자제해 주시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고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사회적 방역이고 그런 면에서 시민의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꼭 부탁드립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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