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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수 가파른 상승…주말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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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수 가파른 상승…주말이 고비

2020-02-28 14:23:09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수 가파른 상승…주말이 고비

[앵커]

어제 하루 50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환자 숫자는 1,700명을 넘었습니다.

13번째 사망자도 나왔는데, 병실이 부족해서 입원하지 못했던 환자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헌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를 만나 현 상황에서 최선의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헌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어제 하루만도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에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질병의 전파력은 기초감염 재생산지수로 비교 평가 가능합니다. 기초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가 감염 가능한 기간 동안 감염시킬 수 있는 평균 사람 수를 말합니다.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이전까지 해당 수치는 2~3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해당 수치는 7~10이었으며 청도대남병원은 12로 산출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환자가 급격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확산 속도를 좀 낮추기 위해서 완화전략이 필요하다 나오고 있는데 완화전략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완화전략의 목표는 감염이 발생하는 속도를 늦춰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구성하는 의사 수나 병상 수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적절하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증환자는 자가격리로, 중증환자는 중소병원에서 그리고 심각한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체계적인 접근방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코로나19에 대해서 아마 사태 처음부터 나왔던 얘기인데 무증상의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또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전파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가능한 얘긴지요?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여러가지 문헌에서 무증상 상태에서도 바이러스 배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감염된 환자분들이 무심코 의료시설을 방문했을 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갖다가 주변에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배출이 되면 보다 급격하게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영향이 있습니다.

[기자]

시민들 입장에서는 전파력도 강하다 그리고 무증상일 때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니까 불안감이 좀 심해지는 것 같은데 향후에 어떤 대책을 좀 마련해야 합니까?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이 살짝 날 때에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잠시 관찰해 주는 그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열이 난다고 해서 무작정 동네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해당 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적절하게 해열제 등으로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 다음에 그 증상이 완화된다면 그 이후에 1339나 보건소에 연락을 하여 여러분들이 치료하는 방역을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헌 /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교수]

네,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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