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현재 상황 진단

뉴스피드출근길 인터뷰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현재 상황 진단

2020-03-05 09:39:28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현재 상황 진단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5천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숨진 33번째 사망자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김탁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현 상황과 관련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탁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안녕하세요.

[기자]

저희가 한 달여 정도 전에 전화 인터뷰를 하고 다시 인터뷰를 하는데 그 사이에 확진자가 5000여 명이 넘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지요?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지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대구경북 상황이고요. 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생해서 그 지역의 확진자 수를, 신규 발생자 수를 줄이는 게 되게 중요할 거고 그나마 좀 다행스러운 부분은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의 환자 발생은 그래도 저희가 통제 가능한 정도 수준에서 유지가 되고 있어서 이렇게 계속 유지를 하고 대구경북 상황을 빨리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안타깝게도 사망자 소식이 계속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저희가 지금 사망의 제일 중요한 예후인자라는 것이 이제 나이와 그다음에 기저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사망하신 분 같은 경우는 나이가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위험인 나이고요. 60세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고려하면 비록 기저질환이 없기는 했지만 전혀 새로운 사례라고 하기는 어렵고 기존에 저희가 잘 알고 있던 예후인자를 가졌던 분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기자]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대구경북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초반에 신천지 교인 위주의 검사에서 이제 유증상자로 바꾼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신천지 교인 분들을 주로 검사하고 찾았던 것은 전략적으로 보면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봉쇄전략에 가까운 측면이 있었다면 지금은 환자 수가 워낙 많아졌기 때문에 그 환자들을 빨리 찾아서 치료할 수 있는 통제범위 안에 두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를 전환하는 것들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보면 유증상자들이 많아지고 또 확진자도 늘다 보니까 대구 안에서만도 상당히 많은 수의 확진자. 따라서 병상이 부족하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도 굉장히 큰 문제인 것 같거든요.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저희가 이때 생각하는 것들이 이제 80%의 경증환자들은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게 집중해야 하는 것은 20%의 환자들입니다. 물론 병상이 여유가 있으면 모든 분들 다 병원에 모시면 좋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을 잘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설들이 필요한데 그게 이번에 나온 생활치료센터고요. 관건은 속도입니다, 속도. 그래서 빨리 이런 시설들을 확보를 해서 저희가 이런 확진환자들이 다 관찰의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도 인터뷰를 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마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얘기가 많거든요. 건강한 사람은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의 얘기도 있고 면마스크나 재사용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한 말씀 해 주시죠.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마스크 공급 자체가 문제가 없으면 사실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았을 거고요. 마스크 공급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재사용이라든지 면마스크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어쨌든 고육지책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떤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적절한지에 따라서 마스크 재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면마스크나 재사용 같은 것들을 고려는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거기 때문에 마스크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쓰는 개인보호구 이런 모든 공급이나 분배 측면에 있어서 기존의 제도라든지 관행 이런 것에 얽매이지 말고 정부에서 급진적인 어떤 전략이나 정책을 해 주셔야 해결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