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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부모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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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부모 대처법

2020-04-20 10:38:09

[출근길 인터뷰]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부모 대처법

[앵커]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실제 등교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아이들의 불안감을 조절하기 위해 부모님과 주변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반건호 경희대 소아정신과 교수를 만나 아이들의 '코로나19 극복요령'에 대한 이야기 들어 본다고 합니다.

경희의료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반건호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어지고 오늘부터 온라인 초등학교 개학이 시작 됐습니다. 이렇게 늦어진 개학이 아이들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아마 연령대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 모두 공통된 문제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들하고 놀지 못하면서 사회성 발달에 지연이 생기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사회에 적응을 하고 또 또래들하고 소통을 하면서 그런 사회성이 발달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달이 차단되면서 정신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온라인 교육이 아이들 정신건강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부 전문가들은 최소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는 스마트 기기와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하기도 하던데요?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여러 전문가들이 사실은 스마트기기의 조기 노출의 위험성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네이티브이고 특히 스마트폰에 아주 어릴 때부터 노출된, 요즘에는 포노사피엔스라는 말도 쓰는데…그리고 이런 온라인 교육이 시작이 되면 더군다나 온라인 스마트기기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학교에 가지 말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을 온라인 교육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학교의 어떤 학습 전달은 물론이지만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 지도 감독해 주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장시간 동안 집에만 있다가 등교를 하게 될 때 이럴 때는 아이들한테 어떠한 부분을 좀 주의를 해야 될까요?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학교생활에 정상적으로 나중에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휴교령 상태에서도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또 그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실제로 등교한 이후에는 어떻게 좀 이 부분에 대한 대처가 필요할까요?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물론 사전 교육도 굉장히 필요하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런 가짜정보라든가 잘못된 지식에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지도감독을 해야 되는데 아이들하고 어른들하고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하나는 아이들은 이런 잘못된 정보를 평가하고 또 거기 대처할 힘이 적기 때문에 또 쉽게 불안해질 수도 있고 나중에 학교에 등교할 때 주변에 감염된 친구라든가 어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낙인찍기라든가 아니면 왕따 시키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떤 그런 사이트에 접속을 하고 또 소셜미디어에 노출되는지 잘 관리를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늦어진 등교에 학부모 또 선생님들은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을지 끝으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실 이런 코로나 사태라든가 장기화된 휴교령 자체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이고 또 안타깝게도 저희 소아정신과 전문의 입장에서도 아이들한테 어떤 것들이 가장 유익한 상황인지 답을 드리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발달 잠재력이라든가 또 탄력성이라든가 이런 건 아이들이 나중에 자기들을 복원시킬 수 있는 힘이 되는데 이런 복원하는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건강한 애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또 부모, 자녀 관계나 또 선생님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건강한 애착이 형성이 돼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재미있고 또 편안하고 즐거운 그런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불필요한 공포에 노출되는 것을 좀 보호해 주시고 특히 부모님들은 아이들하고 재미있고 또 편안한 관계를 그런 시간을 많이 함께하시기를 권장을 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반건호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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