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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 희망 보이는 기업 vs 악재에 휘청인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새 희망 보이는 기업 vs 악재에 휘청인 기업

2019-05-05 20:39:52

[기업기상도] 새 희망 보이는 기업 vs 악재에 휘청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잔인한 4월이 가고 희망의 달 5월입니다.

경제에 대한 희망이 희망 고문이 되지 않으려면 실제 성과를 내야 할 때인데요.

어떤 기업들에 빛이 보이고 어떤 기업들이 어두운지 살피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자동차업계입니다.

정부가 다음 달 끝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검토에 나섰습니다.

작년 7월 19일 시작됐던 자동차 개소세 30% 감면이 연장 거쳐 6월 말 끝납니다.

일부 모델은 좀 팔린다지만 전체로는 힘든 업계로선 걱정 아닐 수 없죠.

그러자 심각한 경제 상황 되돌리려 모든 수단 강구한다던 경제부총리가 연장을 긍정 검토하겠답니다.

개소세 30% 깎는다고 판매 급증할 리는 없고 수출과도 상관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숨 돌렸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반도체사입니다.

슈퍼사이클 끝나 힘들지만 좀 기다리면 또 활로가 생길 전망입니다.

양사가 시스템 반도체 키워 천수답 D램 일변도 벗어나겠다 공언했죠.

그런데 D램 무시할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분석결과, LTE폰 들어가는 메모리가 지금 떨어진 값으로 5만9,000원인데, 5G폰은 거의 10만원이랍니다.

물량 달리면 값도 오르니 5G폰 본격화가 큰 사이클 가져올 수 있단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크고 있는 상황에서 그 중심인 시스템 반도체 키우는 것은 맞습니다.

여기에 D램까지 부활하면 진짜 대박이겠네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시죠.

검찰 수사가 점차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왜 갑자기 관계사로 바꿔 적자회사를 조 단위 이익 낸 회사로 만들었느냐, 그 근거인 미국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은 그 전부터 있었는데 달라진 게 뭐냐, 수사 초점이죠.

그런데 수사받던 회계사들이 그런 계약 몰랐다고 진술 바꿨습니다.

다 알고 있었고 법과 회계원칙 맞게 했다더니, 몰랐다면 구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고 수사는 그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칫 총수도 위태롭고 지배구조 엉망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대림산업입니다.

회장님 개인회사 밀어주려다 회장님도, 회사도 고발되고 13억원 과징금도 물게 됐습니다.

호텔은 계열사가 운영하는데 호텔 상표권은 회장과 미성년 회장 아들 개인회사에 있고 거기에 상표 썼다고 31억원 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요지입니다.

2년여에 그쳤기 망정이지 원래 10년간 253억원 주는 계약이었답니다.

마케팅비도 있더군요.

처음 듣는 브랜드고 호텔 운영 경험도 없는 회사인데 받는 돈은 세계적 호텔체인급이라네요.
역시 회장님들, 특히 2, 3세 회장님들은 참 돈 벌기 쉽습니다.

다음은 매각 앞둔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어려운 사정 속속 드러나더니 예상대로 피해는 직원들이 보고 있습니다.

전 직급 대상 무급휴직 받더니 이틀 만에 15년 차 이상 희망퇴직 받는답니다.

매 분기, 매년 해외여행객은 사상 최대고 연휴면 표 동나고 저비용사들도 쑥쑥 크는 항공산업에서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그룹 재건 과정에서 힘들어진 측면이 많죠.

아무리 판을 깔아줘도 경영자가 잘못하면 이렇게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한화갤러리아입니다.

어렵게 따낸 면세점, 문 닫고 특허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면세점들, 사드 관련 보복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대리구매상 덕에 지금도 매출 좋죠.

그런데 이게 독이었습니다.

다른 면세점은 서울 시내나 강남 일대 몰려있는데 한화갤러리아 혼자 여의도 있으니 대리구매상들이 안 간 것입니다.

3년 만에 적자 1,000억원 쌓이자 9월 폐점 결정했습니다.

면세점 한동안 재벌들 너도나도 달려들었죠.

한화는 총수 아들들 사업 분배와도 관련 있었는데요.

롯데카드 인수 빠지더니 적자사업도 정리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나서는 건지 시장이 주목합니다.

경기지표는 잿빛입니다.

하지만 몇몇 심리지표는 개선 조짐 있고 수출도 다섯 달째 줄긴 했지만 물량은 늘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조짐을 실제 지표로 바꿔놓는 것이고 그 책임을 진 것은 정부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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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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