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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1등' 올라 화창한 기업 vs 날벼락에 휘청한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1등' 올라 화창한 기업 vs 날벼락에 휘청한 기업

2019-12-22 09:00:33

[기업기상도] '1등' 올라 화창한 기업 vs 날벼락에 휘청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충격으로 문 연 한 주였습니다.

비밀리에 준비되던 부동산 대책의 갑작스런 발표 탓에 시장은 혼란 그 자체였죠.

그러면 놀랄 일 많았던 한 주 소식 살펴보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요기요, 정확히는 독일 투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입니다.

배달의 민족, 배민 인수로 배달시장 천하통일했습니다.

업계 3강이 배민, 요기요, 배달통입니다.

이중 요기요, 배달통은 다 딜리버리히어로 쪽이죠. 여기에 배민까지 사들였습니다.

일방적 인수는 아니고 글로벌시장 공략 위한 합병인데요. 어쨌든 국내 배달시장 유일 슈퍼파워된 겁니다.

지금 성장률 1등 산업 음식배달을 한 손에 움켜쥔 건데, 소비자도, 식당 사장님들도 독점 부작용 걱정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 기다려 보죠.

다음은 GS25입니다.

17년 만에 편의점 1등 자리 뒤집었습니다.

2002년 이후 늘 CU 몫이던 점포 수 1위가 바뀌었습니다.

11월 말 기준 GS25가 1년새 792개 늘어 1만3,899개, 반면 CU는 651개만 늘어 79개가 뒤졌습니다.

점포 수 1등이 꼭 이익률 1등은 아니지만 판도 바꿔볼 상황은 된 겁니다.

내년엔 편의점 간판뺏기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2015년부터 편의점이 급증했는데 그 계약들이 내년부터 끝나기 때문이죠.

GS25가 1등 수성할지 궁금하네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은행업계입니다.

정부의 새 부동산 대책에 주택담보대출 잔치 끝난 분위기입니다.

15억원 넘는 아파트는 한 푼도 대출하지 마라, 그 이하도 줄여라, 발표에 아연실색했습니다.

비싼 아파트일수록 대출해야 담보도 안전하고 들어오는 돈도 큰데, 길이 막히고 좁아진 겁니다.

9억원 이하는 그대로라지만 기업 대출로 치면 대기업 대출이 막힌 셈이죠.

15억원 넘는 집 가계약 한 사람, 전세금 돌려주려는 사람들까지 난리났습니다.

헌법 소원까지 제기됐죠.

일단 몇 달은 상황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삼성그룹입니다.

고위 경영진들이 무더기로 구속돼 전례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조 와해공작 개입 혐의로 그룹 2인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그룹 노무 책임자 강경훈 부사장이 1년6개월 실형에 법정 구속됐습니다.

한 주 전엔 부사장 3명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직 분식회계 자체는 판결도 안났는데 말입니다.

이게 다가 아니죠.

국정농단사건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도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도 있고 폴더블폰 출시 같은 재료가 있긴 한데, '인적 불확실성'은 최고조 상태입니다.

큰 충격 받은 삼성은 노조 와해 관련 사과문을 내놨는데요.

이재용 부회장님 '무노조 경영' 폐기로 봐도 되나요?

다음은 LG전자입니다.

문제의 건조기 사태에 145만대 리콜 결정 발표했습니다.

썩고 녹슬고 냄새나고, LG 건조기 사들인 소비자들 불만이 소비자원과 언론사에 쏟아졌습니다.

결국, 문제있는 것은 수리하고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소비자원이 권고했는데요.

LG의 답은 위자료는 못주겠고 자발적 리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백색가전 으뜸 자임하던 LG가 이런 제품 만든 것도 문제인데, 소비자원 권고 거부가 과연 옳은 결정일까요?

이 제품 하나 팔고 말 것도 아닌데 말이죠.

권봉석 신임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지막은 현대중공업입니다.

하도급 갑질 딱 걸리는 바람에 200억원대 과징금 물고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계약서도 없이 일 시킨 게 4만8,000여건, 단가 10% 내리라면서 거부시 구조조정 압박, 원가보다 낮은 대금에 증거 인멸까지, 하도급법은 도대체 왜 있을까요?

과징금 208억원에, 분사 이전 현대중공업이었던 한국조선해양 고발, 조사 방해 과징금 1억2,500만원이 결론인데요.

회사쪽은 조선업의 특수성이 있다며 일부는 '법적 절차' 준비한답니다.

올해 2% 성장 장담이 힘든데, 정부는 내년 2.4% 성장을 내걸었습니다.

투자, 소비 촉진책이 대거 나왔는데요.

부디 내년은 살림 좀 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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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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