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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장애물 뚫는 기업 vs 폭풍에 휩싸인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장애물 뚫는 기업 vs 폭풍에 휩싸인 기업

2019-08-11 18:00:01

[기업기상도] 장애물 뚫는 기업 vs 폭풍에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세계의 비판에도 일본의 한국 때리기는 더 거세졌고 미, 중 갈등은 환율전쟁으로 번졌습니다.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 만났다는 말까지 나오죠.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믿으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입니다.

일본산 반도체 재료 대체할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삼성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인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의 대체품으로 금호석화 제품 테스트를 추진 중이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일본이 세계 90%를 쥔 분야입니다.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은 일본이 막은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를 연내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치밀하다는 자부심을 가진 듯한데, 한국은 위기에 강합니다.

국내 기술이 없지 않았는데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고 일제에 스스로 중독됐던 건 아니었는지 반성할 일입니다.

다음은 LG화학, 그리고 SK이노베이션입니다.

으르렁거리던 두 회사가 갑자기 부드러워졌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했다며 국내외서 소송 붙은 양사 간에 훈풍 불어온 건 일본이었습니다.

배터리 핵심재료 분리막의 수출 규제 조짐에, 이를 만드는 SK가 경쟁사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했고 LG는 검토 가능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일본의 행태가 경제침략이면 말 그대로 '기해왜란'입니다.

임진왜란 때 관민이 함께 싸웠듯, 기해왜란도 그렇게 대처하는데 답이 있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국토요타, 한국닛산, 혼다코리아입니다.

노노재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2주 전 기상도가 일본차 견적 요청 급감 소식 전해드렸죠.

이게 현실화한 것 같습니다.

이들 3사 7월 판매가 한 달 전보다 32% 넘게 줄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도 상반기엔 늘었는데 7월은 17% 이상 적습니다.

특히 7월 출고분은 한두 달 전 계약이 많죠.

향후 영향이 더 클 전망입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입을 거리, 먹거리, 여행 모두 꺼지고 있습니다.

산업재는 대체품 만들고 소비재는 안 쓰고, 이 기회에 수교 뒤 54년 이어진 대일적자 좀 줄여보죠.

이번엔 제주항공입니다.

일본노선 많은 이 회사가 20분기 만에 적자 냈습니다.

몇 년간 너무 잘 나가 이러다 업계 2위 되는 것 아니냔 말까지 나왔고 그 중심에 이 회사의 많은 일본 노선이 있었죠.

하지만 환율에 항공유까지 뛰어 2분기 274억원 적자 났습니다.

5년 만의 첫 적자입니다.

7월부터는 일본 여행 거부까지 불이 붙자 일본행 35% 감축 발표했습니다.

지금 전 항공업계가 일본행 줄이고 비행기도 작은 것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아베 정권은 무관심해도 일본 지자체들은 노선 끊지 말라고 읍소 중이랍니다.

이번엔 바이오업체 신라젠입니다.

항암제 임상시험 중단소식에 난리가 났습니다.

작년 매출 77억, 이달 초 시가총액 3조원대, 이걸 떠받친 것은 항암제 펙사벡 성공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임상 시험이 별 효과 없어 중단됐다는 소식에 대폭락해 주가가 단 4거래일 만에 3분의 1토막 났습니다.

문은상 대표는 유감 표명했지만, 투자자들은 감당 힘든 부담질 판입니다.

몇 년간 바이오주 과열은 1990년대 말 닷컴 열풍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신약은 10개 띄워 하나만 돼도 성공일 정도로 위험이 큽니다.

이건 감안하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은 타다입니다.

'택시 혁신안'이 조금 삐걱거리더니 발표 3주 만에 또 택시업계와 붙었습니다.

타다가 준비하는 타다 프리미엄은 렌터카 대신 개인, 법인택시 모아 하는 상생 모델입니다.

그런데 개인택시조합이 참여 기사들 제명 나서고 법인택시도 반발합니다.

결국 타다는 개인택시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타다가 기여금 내고 확보한 택시만큼 영업 허용한다는 발표가 난 게 3주 전인데 택시 쪽은 타다가 면허 없는 불법 영업이라는 시각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타협과 혁신은 아직 된 게 아니었습니다.

일본이 당장 한국 공급 옥죄는 품목 더 늘리진 않았습니다.

이게 수위 조절인지, 무기를 유보한 건지 아베 총리만 알겠죠.

하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든, '탈일본'의 계기 만났고 이를 꼭 살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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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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