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폭풍 속 해뜬 기업 vs 비바람에 흔들린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폭풍 속 해뜬 기업 vs 비바람에 흔들린 기업

2020-04-05 09:57:24



[기업기상도] 폭풍 속 해뜬 기업 vs 비바람에 흔들린 기업










[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다들 대대적 부양책으로 '경제방역'에 나섰지만 상황은 심각한데요. 










이 상황에서도 호재 부각된 기업, 또 악재에 몸살 앓은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소상공인을 넘어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기 맞은 대기업 속출하고 생산, 투자, 소비에 금융과 경제 심리까지 멀쩡한 게 없죠. 










하지만 10년여 주기 위기 두 번이나 넘은 저력, 또 한 번 발휘할 것 믿고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힘으로 음악계 기존 빅3 뛰어넘고 세계 4위 혁신기업이란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매출은 5,900억원, 1년새 두 배 됐구요. 










영업이익은 거의 1천억원, 기존 빅3 SM, YG, JYP 합계 860억원보다도 많습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덕인데,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6조원대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한 미국 경제매체는 팬 소통과 쇼핑 플랫폼이 뛰어나다며 빅히트를 스냅챗,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 혁신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혁신은 없던 기술의 발명에만 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빙그레입니다. 










이 불황에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1등 올랐습니다.










'투게더'와 '브라보콘'이 하나가 됐습니다. 










업계 2위 빙그레가 해태제과에서 분리된 4위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산 겁니다. 










합치면 업계 1등이고 1위 롯데제과, 3위 롯데푸드 합계에도 맞먹습니다.










성패 판단은 이릅니다. 










하지만 빙그레엔 성장동력 되고 해태제과엔 빚 줄이는 계기니 일단 위기국면에서 윈윈한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은 자동차업계입니다. 










코로나19 충격에 3월 판매가 15%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정부는 세금 내리고 신차마다 수천, 수만 대씩 예약 밀리는데 뭔가 싶으시죠? 










3월 내수는 15만대가 넘어 9% 이상 늘었는데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수출 부진에 해외판매가 20% 급감했습니다. 










판매 감소폭이 현대차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21%, 쌍용차는 31%에 달합니다.










중국, 미국, 유럽, 큰 시장 모두 코로나19 창궐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 세계 자동차산업이 다 암울하죠. 










이 때 잘 만든 신차가 위기 직후 시장 판세 바꿀 전략무기가 됩니다.










다음은 대한항공, 이스타항공입니다. 










항공산업이 붕괴 직전인데요. 










두 회사는 최후의 보루 조종사마저 휴직하거나 내보냅니다.










선망의 대상인 고연봉 전문직 조종사도 코로나19 태풍 앞에선 아니었습니다. 










1위 대한항공마저 거의 400명인 외국인 조종사 전원 석 달 무급휴가 보내고요. 










이스타항공은 수습 부기장 80여명을 전원 내보냅니다. 










더 나아가 직원 45% 감축을 추진합니다.










산업은행이 긴급자금 지원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격이었습니다. 










노선 다 끊어져 리스한 비행기 반납하는 곳도 나옵니다.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항공산업 재편이 필요한 국면입니다.










이번엔 롯데그룹 보시죠. 










국내 1위 롯데호텔의 휴직 이어 세계 곳곳의 관광, 레저, 유통사업이 타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한 뉴욕, 그 심장부 맨해튼에 유엔총회 때면 각국 정상이 묵는 롯데 뉴욕팰리스호텔이 있는데요. 










손님 끊겨 직원 90%일시 해고됐습니다. 










중국에선 선양 롯데백화점 폐점하고 롯데월드 포함한 부지매각 추진 중입니다. 










사드 보복으로 멈추고 코로나19 때 문 닫네요.










롯데뿐이겠습니까? 










유통, 관광산업 타격은 지금 대공황급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종식 외엔 기댈 게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은 두산중공업입니다. 










국책은행들이 1조원 긴급수혈해 위기 넘기는 듯 했는데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두산중공업 빚은 민간은행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농협은행 등 채권단이 산업, 수출입은행 지원에 동참을 꺼린답니다. 










빚 만기 반년 연장 정도 검토한답니다. 










전망이 안 좋으니까요. 










증권가에선 세계적으로 위축된 석탄화력, 원전 위주 사업구조가 한계란 말이 나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회사 정상화 안 되면 대주주에 철저히 책임 묻겠다고 했죠.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 많이 듣던 말인데, 그 단계까지 안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꺼냈고 한국은행은 무제한 돈 풀기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최대한 잠재우는 게 가장 강력한 경기 부양책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