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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역경 딛고 선 기업 vs 숨긴 치부 드러난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역경 딛고 선 기업 vs 숨긴 치부 드러난 기업

2019-08-25 09:00:16

[기업기상도] 역경 딛고 선 기업 vs 숨긴 치부 드러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미·중 분쟁, 일본의 공세까지 참 어렵습니다.

경제가 지금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상황 잘 뚫고 나간 기업, 또 역풍 맞은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일본의 공세에도 아랑곳없이 일본 한복판에서 일본업체 상대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설명회 진행합니다.

지난달 시작된 3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발목잡기용이란 게 중론이죠.

하지만, 삼성은 일본의 반도체 생산 위탁고객 대상 글로벌포럼 예정대로 다음 달 도쿄에서 보란 듯이 엽니다.

일본의 방해로 생산 길 막혔다면 불가능했겠죠.

막혔던 3개 소재, 국내나 제3국 대체 소식 잇따르자 일본도 슬그머니 수출 허가 내줬습니다.

비장의 무기나 되는 듯하더니, 자해행위란 비판이 일본서도 나옵니다.

이번엔 효성 첨단소재입니다.

여기는 일본이 공급 막을 조짐 보이는 탄소섬유 증산, 개발 추진합니다.

지난주 전주에서 대통령도 참석한 투자 협약식이 있었죠.

1조원 들여 차량, 항공기까지 안 쓰는데 없는 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능력 9년 뒤 12배로 늘립니다.

굳이 안 팔겠다는 데서 사 오지 않아도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자신 있냐는 대통령 물음에 조현준 효성 회장은 "자신 있다"고 답했는데요.

지금은 일본이 건드려도 끄떡없는 기업이 최고로 '사업보국'하는 기업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우리, KEB하나은행입니다.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 DLS, DLF 잘못 팔았다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미국, 영국 또는 독일 국채 금리가 일정 범위에 있으면 수익 나는 상품인데요.

불황 조짐에 금리가 급락해 범위를 벗어나면서 일 났습니다.

8,000억원대 잔액 중 이대로면 4,500억원 넘게 손실 납니다.

은행들은 손실 가능성 알렸다는데 가입자들은 못 들었다고 하자 당국의 고강도 검사 시작됐습니다.

수익에 비해 위험이 커 개인은 직접 투자 잘 안 되는 상품인데 펀드로 팔면 된다, 좀 이상하죠?

노조는 위험 징후 있다는 일선 보고를 경영진이 무시했다 주장합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님,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님이 답해주셔야겠습니다.

다음은 동네북 된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입니다.

불매운동 시작 뒤 폐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로 3가, 구로 이어 월계점 문 닫습니다.

종로는 연장계약 안 돼서, 구로점은 입점 백화점 문 닫아서, 월계점은 리뉴얼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진짜 장사 잘되면 대체 점포라도 내지 그냥 물러나지 않는 게 장사의 상식이죠?

일각에선 유니클로에 한국은 성장 끝난 시장이라 그렇다고 두둔하던데요.

한국에서 14년밖에 안 됐는데 그리 쉽게 꺾이면 별 볼 일 없는 브랜드란 말밖에 안 됩니다.

다음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입니다.

혼이 덜 났는지 또 배기가스 조작한 사실 들통났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독일에서는 한 그룹인 세 브랜드의 승용차, SUV 8종이 인증 조건과 달리, 3~4명이 타고 시속 100㎞ 이상으로 장거리 달리면 배출가스 저감장치 성능이 떨어지도록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이미 적발됐으니 할 말 없을 것입니다.

해당 차량 못 팔고 과징금 120억원쯤 물 전망입니다.

아우디는 환경부와 이미 협의해왔다는데 앞서도 배출가스 불법 조작 들통나 대거 판매 금지됐던 것 보면, 썩 미덥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이랜드 계열 놀이공원 이월드입니다.

놀이기구 조작 맡은 아르바이트생이 다리가 절단되는 대형 사고 났습니다.

롤러코스터 밀다 레일에 다리 끼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되는데요.

접합 수술도 실패했습니다.

과연 이런 위험한 일을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게 맞는지 지적 나옵니다.

이 회사에 정규직 줄고 비정규직은 두 배 늘어난 것도 거론됩니다.

이랜드는 2년 전 계열 외식업체가 아르바이트생 임금 수십억 원 안 줘 맹비난받고 전 대표는 벌금형 받기도 했습니다.

박성수 회장님, 아르바이트생 문제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글로벌 불황 조짐이 보이고 국내 경기지표도 가라앉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도, 기업도 미래 먹거리에 투자해야 불황도 짧아지고 다음 기회도 잡을 수 있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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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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