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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브리핑] 외국인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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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브리핑] 외국인투자 급증

2020-01-23 01:00:05

한국직업방송

▶ 오늘의 이슈픽: 외국인투자 급증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합니다. 


장기불황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 뉴워드: 코리안 페이퍼 


페이퍼는 종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서류, 증권이라는 의미도 있죠. 


즉, 코리안 페이퍼는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관련 증권을 종합해 이야기 합니다. 




[앵커]

네, 뉴스 속 경제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최신 고용 동향을 살피는 <고용 브리핑 365> 시간입니다. 이동훈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합니다. 장기불황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슈픽에서 살펴봅니다.

 

[앵커]

미중 무역분쟁은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 중국의 경기둔화,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는 등 정말 다양한 대외적인 악재들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외국인직접투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뉴스예요. 그렇다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정확히 얼마였던 건가요?

 

[기자]

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33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말씀하셨다시피 최근 몇 년 사이 대외적으로 봤을 때 다양한 무역 이슈들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5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한 것이죠. 물론 전년도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외국인직접투자가 26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13.3%가 감소한 것이죠. 또 신고기준으로만 봤을 때는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또 한국에 송금된 도착액 기준으로 봤을 때고 26%가 감소한 128억 달러였지만, 역대 4위에 달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재작년과 비교를 한다면 외국인투자가 감소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기자]

2018년과만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왜 유독 이렇게 외국인직접투자가 컸는지, 그 배경을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텐데요. 2018년에 외국인직접투자가 몰렸던 이유는 2018년이 외국인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기 때문입니다. 2017년 당시 유럽연합이 외국인투자기업 조세특례제도를 문제 삼으며 우리나라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결국 정부가 제로를 폐지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죠. 이 때문에 2019년 외국인투자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 폐지를 앞두고, 조기 신고가 많이 이뤄졌고, 또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속속들이 성사되면서 2018년은 어느 해보다 높은 실적을 냈던 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2018년이 유독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높을 수밖에 없었던 이례적인 해였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더더욱 지난해 결과 역시 예년보다 더더욱 좋지 않아야 했는데 그에 비한다면 비약적인 성과를 낸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초,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전망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에 따른 대외 여건도 악화되었고, 연초부터 법인세감면제도가 폐지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었던 건데요. 신고기준으로 봤을 때 1분기는 35.7%, 2분기는 38.1%가 감소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3분기에는 4.7%가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27.9%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전체 투자신고액을 견인한 거죠.

 

[앵커]

그야말로 반전의 4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법인세 감면도 폐지된 데다 악화된 대외 여건까지 겹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냈던 데에는 따로 이유가 있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던 데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컸는데요. 하반기가 되며 현금 투자지원이 증액이 되자, 우수기업들을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동시에 정부·지자체·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기로 한 것이죠. 이로 인해 그동안 자금조달이나 기업결합 심사 등의 문제로 지연되었던 대형 인수합병도 성사가 되었는데요. 특히 K뷰티·푸드·컬쳐와 같은 고급 소비재와 콜드체인이나 공유경제, 생활서비스 등과 같은 정보기술 플랫폼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M&A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4분기에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였군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최근 들어 더욱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외국인직접투자 200억 달러 유치 기조가 안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만큼 앞으로 외국인 투자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이야기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각계에서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모두 있기 때문에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건데요. 우선 부정적인 요인은 역시 대외적인 여건입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전운마저 돌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변수까지 생기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떄문입니다. 반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내유보금 재투자를 외국인직접투자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같은 경우, 통과하게 되면 외국인투자기업의 사내유보금 투자도 외국인직접투자로 인정하며 재투자를 유도할 수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정부 역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현금 지원을 상향하고 첨단기술투자를 위한 현금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첨단업종을 유치하기 위한 유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미국,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전략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와 같은 테크스포스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의 투자애로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유용한 경제용어만을 쏙쏙 골라 소개하는 <뉴워드> 시간이죠?

 

[기자]

네, 오늘의 뉴워드는 <코리안 페이퍼>입니다. 페이퍼는 종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서류, 증권이라는 의미도 있죠. 즉, 코리안 페이퍼는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관련 증권을 종합해 이야기 합니다. 보다 자세히 말하면 우리나라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해외 지점과 현지법인이 외화 조달을 위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이른바 외화표시 증권을 일컫는 것이죠. 이러한 코리안 페이퍼는 대개가 규모가 크고 안정된 기업들이 주로 발행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인데요. 여기에 달러로 채권을 발행하면 원화 채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차익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코리안 페이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실제로 지난해에도 코리안 페이퍼와 관련한 투자 성적이 좋은 편이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코리안 페이퍼의 투자 잔액은 422억 달러로 2분기보다 2억 달러가 증가한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유로존 금리가 급락하면서 코리안 페이퍼에 유럽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특징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코리안 페이퍼의 투자액 증가가 의미있는 이유는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떻게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이기 때문인데요. 물론 현재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안 페이퍼에 투자를 하는 건, 채권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채권을 부도낼 만큼 신용도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뜻입니다. 이 와 함께 우리 기업을 바라보는 국내의 신용도 역시 함께 높아질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하죠.

 

[앵커]

네, 대내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는 5년 째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관의 노력이 컸던 요인이 가장 주요하게 작용했지만,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아직 우리 경제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됐죠. 올해 역시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초연히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동훈 기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고용브리핑 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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