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투혼의 승리…월드컵 본선까지 '1승'

경기 전 국기를 두르고 입장한 우크라이나 선수들[AP=연합뉴스]


[앵커]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스코틀랜드를 꺾고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단 1승만 남겼습니다.

선수단은 전장에서 피 흘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간판스타 진첸코[로이터=연합뉴스]


[기자]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피치로 들어서는 선수들.

국가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의 웅장했던 선율이 끝나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개월이나 연기돼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

승기를 잡은 건 결연하게 그라운드에 나선 우크라이나였습니다.

전반 33분 우크라이나의 캡틴 야르몰렌코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2-1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진첸코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도브비크의 쐐기골로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우크라이나 감독>

"이 승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최후의 피 한 방울까지 흘려가며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44년 만에 스코틀랜드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우크라이나.

오는 6일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개러스 베일이 버티는 웨일스를 잡으면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됩니다.

'피날리시마'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AFP=연합뉴스]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유럽선수권을 제패한 이탈리아의 맞대결.

29년 만에 재개된 '피날리시마'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메시는 전반 28분 측면을 뚫는 드리블로 라우타로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하프라인부터 폭풍 드리블을 보여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를 주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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