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2월 2일 협회에 후보등록 의향 표명서를 제출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임 심사서와 함께 축구협회에 현 회장직 사퇴서도 제출하게 됩니다.
4선 도전 가능성을 열고 고심해왔던 정 회장이 연임 심사를 요청하는 것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3년 처음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은 이후 3회 연속 회장 업무를 수행해 온 정 회장은 올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등에 휘말리며 각계로부터 4연임 도전에 나서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회장의 연임 도전을 승인하게 된다면 정 회장은 본격적인 4연임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현재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회장이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재로선 2파전 구도입니다.
일단 스포츠공정위의 연임 심사가 첫번째 고비로 꼽히는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임 도전을 승인 받은 만큼 정 회장 역시 승인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정 회장은 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4선 도전 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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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 기자(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