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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30대 그룹 '임원승진' 10% 감소

뉴스경제

경기 침체 여파…30대 그룹 '임원승진' 10% 감소

2024-12-24 09:53:52

경기 침체 여파…30대 그룹 '임원승진' 10% 감소

신세계 제공


국내 30대 그룹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 중 8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21개 그룹 245개 계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승진자는 작년보다 9.6% 감소한 1,30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대부분의 그룹이 확장보다는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사장단 이상 승진 인사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초임 임원인 상무급 승진자는 지난해 1,129명에서 올해 1,021명으로 9.6% 줄었고 사장단 이상 고위직은 43명에서 24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습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회장 승진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등 2명입니다.

지난해 11명이었던 부회장 승진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부회장, 홍순기 GS 대표이사 부회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4명에 불과했습니다.

4대 그룹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외하면 3년 연속 부회장 승진자가 없고, 사장 승진자도 지난해 32명에서 올해는 37.5% 감소한 20명에 그쳤습니다.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많은 곳은 농협, CJ, DL,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등 5곳 정도입니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한화그룹의 임원 승진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해 임원 인사를 발표한 한화그룹 13개 계열사 승진자 수는 총 62명으로, 지난해 대비 37.4% 줄었습니다.

이어 GS(-33.3%), 신세계(-29.6%), 롯데그룹(-22.0%), HD현대그룹(-12.2%), LG그룹(-11.9%)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127명→82명)한 SK그룹은 올해도 그 수가 줄어들어 75명을 기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ju0@yna.co.kr)

#경기침체 #임원 #승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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