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제공.
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오늘(25일) 기준으로 15만 가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분양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통계에 미포함된 물량(1만1천여가구 예정)을 합쳐도 16만 가구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자체적으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아파트 공급 절벽 현실화에 따른 시장 쇼크가 우려됩니다.
연합뉴스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와 공동으로 25개 주요 시공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천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2천670가구)보다도 2만6천가구 적은 수치입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조사 대상인 25개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전체 민간 아파트 분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되는데 분양 급감에 따라 입주 물량이 줄면서 주택 공급 시장에 쇼크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영 기자(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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