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상위 10%와 최하위 10%가구 간 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연 2억 원을 넘어서고, 자산 격차는 15억 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가구 소득 상위 10%인 10분위의 연 평균 소득은 2억1,051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300여 만 원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소득 최하위 10%인 1분위의 연 평균 소득은 1,019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65만 원 늘었지만, 최상위층과의 격차는 2억32만 원으로 처음 2억 원을 넘긴 겁니다.
수출 호조에 대기업 성과급이 많아져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커진 데다가 고소득자의 이자와 배당수익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소득 격차는 자산 양극화로도 이어져, 소득 상위 10%의 자산은 16억2,895만 원으로, 소득 하위 10%의 1억2,803만 원보다 15억 원 이상 많았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1일 임기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소득과 교육 양극화 타개를 선언했지만 발표 3주 만인 12월 3일 계엄을 선포하면서 관련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입니다.
#소득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비상계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