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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10건 중 1건 설탕 첨가 음료 때문…"전 세계서 매년 220만건 발생"

뉴스경제

당뇨 10건 중 1건 설탕 첨가 음료 때문…"전 세계서 매년 220만건 발생"

2025-01-07 09:03:27



Alonso Nichols/Tufts University 제공


탄산음료와 과일음료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이 각각 220만 건과 120만 건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로라 라라-캐스터 교수와 터프츠대 다리쉬 모자파리안 교수팀은 오늘(7일)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에서 세계 184개국에 대해 설탕 첨가 음료로 인한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부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새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 10건 중 약 1건, 심혈관 질환 30건 중 1건이 설탕 첨가 음료 때문에 발생한다는 의미라며 전 세계적으로 설탕 첨가 음료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설탕 첨가 음료 섭취로 인한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부담은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등 개발도상국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도상국에서 설탕 첨가 음료 소비로 인한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대사 질환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서구화된 식습관 패턴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인 모자파리안 교수는 "설탕 첨가 음료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으나 이런 음료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대처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특히 설탕 첨가 음료 소비 억제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뇨 #설탕 #과당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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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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