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며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은 돌풍 탓에 여전히 진화가 어렵습니다.
<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국장(현지시간 9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는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내륙 지대는 헬기와 비행기가 진화에 투입되며 불길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는 진화 작업이 완료된 뒤에야 알 수 있을 전망. 일대 주민들은 재와 연기에 뒤덮인 공기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빌랄 투키/ LA카운티 근무자(현지시간 9일)>
"불과 2~3일 전까지만 해도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것이 연기로 가득하고, 전부 불에 타버렸네요."
미국 최대 금융회사인 JP모건 체이스는 이번 산불의 경제적 피해가 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73조원가량일 것이라는 추산치를 내놨습니다.
미국 산불 역대 최고 피해액인 2018년 캠프 산불의 약 18조2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복구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9일)>
"연방 정부가 180일 동안 100%의 비용을 부담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열흘 뒤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건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래원 기자 (one@yna.co.kr)
#LA산불 #피해 #바이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래원(one@yna.co.kr)
미 LA 산불 사흘째 번져…피해 규모 미 역사상 최대 될지도
뉴스세계
미 LA 산불 사흘째 번져…피해 규모 미 역사상 최대 될지도2025-01-10 14: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