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오늘(10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을 찾아 봄철 산불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강풍·건조한 날씨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36건으로, 1년 전 동기(7건) 대비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으로부터 불법소각 방지대책과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대책 등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봄철 산불 선제적 대비방안의 일환으로 당초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산불 조심 기간을 이달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할 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살피고 정부의 대응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지상진화장비에 대한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봄철에 즉시 가용한 산불진화헬기(201대)와 이동식저수조(89개) 현황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매년 반복되는 불법소각 산불을 사전 차단하고자 작년 12월 27일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에 중점을 둔 산불대책비를 전국 시도에 교부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산불에 대비해 지자체와 함께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초기부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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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