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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의 그림책다락방] 옛말이 된 '민족대이동' 설날, 여전한 건 '마음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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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의 그림책다락방] 옛말이 된 '민족대이동' 설날, 여전한 건 '마음 한상'

2025-01-13 10:38:49



[피카주니어 제공]


◇ 설날 한상

저자 양주현 / 출판 피카주니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시골로 향하던 명절. 하지만, 이제는 '민족대이동' 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만큼, 귀성길 정체도 예전같지 않죠. 이처럼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명절이지만, 여전한게 있다면 바로 '사랑이 담긴 음식 한상'이 아닐까요. 도시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설날 음식을 자연스럽게 전해주고, 명절 요리가 서툰 어른들을 위한 레시피도 담겼습니다.

책 속 한 문장

"온 가족이 모두 모였어요. 설날 아침 모두 함께 둘러앉아 설날 한상."

# 모두가 함께 만든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 한상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설날 연휴, 오랜만에 먼 데 사는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명절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가족, 백화점이나 근처 마트, 배달 음식점에서 갈비찜, 만두, 떡국 등 설날 음식을 포장해서 나눠 먹는 가족, 핸드폰을 꼭 붙잡고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가족, 가까이 사는 친인척끼리 모여 근사한 곳에서 외식도 하고 덕담을 나누는 가족,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에 모여 설빔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내는 가족 등.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족이 다 함께 모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처럼 설날이 되면 가족 모두가 함께하며 사랑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설날 한상》은 설날을 맞아 시골에 모인 가족들이 서로를 도와 설날 음식을 차려 먹는다. 가족을 위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던 할머니의 손맛보단 덜하겠지만, 할머니가 집 안 곳곳에 놓아 둔 요리법이 담긴 쪽지를 찾아,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들어 먹으니 그 기쁨은 배가 된다.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시골 공동체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사회적 유대감과 따뜻한 감정을 심어 준다. (출판사 서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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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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