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 찬성했던 김상욱 의원에 대한 비판 발언이 나오면서 소속 의원들 간의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오늘(1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대식 의원은 김상욱 의원이 특검 찬성 입장을 밝히자 '뜻이 안 맞으면 함께 할 수 없다'는 취지를 공개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전두환 추종세력이냐", "우리는 히틀러, 너는 유대인이냐" 등의 표현이 나왔고, 김상욱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의총 도중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불미스러운 얘기가 있었느냐'는 기자들 질의에 "그렇게 느낄 발언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대식 의원은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이 얼마든지 자기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전두환 추종세력' 등의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