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출판사 따라 제각각…"교육부가 지침 마련해야"

뉴스정치

시각장애인 교과서, 출판사 따라 제각각…"교육부가 지침 마련해야"

2025-01-14 08:59:00



[연합뉴스 제공]


앞으로 시각장애인용 교과서 등 학습 교재 파일의 표준형식 준수가 의무화됩니다.

또 비장애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쓰는 모든 일반 교재의 시각장애인용 파일로 제작될 전망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개선 방안을 지난달 2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에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는 각급 학교와 시도교육청, EBS 등이 제작을 신청하면, 국립특수교육원이 비장애인용 교재를 발행한 출판사 등으로부터 파일을 받아 점자 교재·확대 교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시각장애인용 교재 파일을 제출할 때 준수해야 할 KS표준이 마련돼 있지만 출판사들이 이를 준수할 의무가 없어 형식이 제각각인 탓에 시각장애인용 교과서 제작의 어려움이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수천 종류에 이르는 전체 국정·검정·인정 교과서 중 26.6%만 시각장애인용으로 제작되고 있고, 시각장애인용 파일이 없는 교과서는 제작까지 최소 2주 넘게 걸려 새로운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에 권익위는 교육부가 시각장애인용 학습 교재 파일을 만들 경우 지켜야 할 국가 수준의 표준 지침을 명확히 마련해 제시하고, 출판사 등은 이를 반드시 준수해 시각장애인용 학습 교재 파일을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또 갑작스러운 수요에도 신속히 교과서를 보급할 수 있게 모든 학습 교재의 시각장애인용 교재 파일을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라고 교육부와 EBS 등에 권고했습니다.

권익위 민성심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돼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각장애인 #교과서 #표준 #권익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