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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의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생 10명 중 1명꼴은 기초 수리력이 '수준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524개교의 초4, 초6, 중2, 고1 학생 총 9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 결과 문해력 평균 척도점수는 초4 1452.77점에서 고1 1736.18점, 수리력은 같은 학년 기준 1433.33점에서 1629.89점으로 올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과 수리력은 꾸준히 향상됐습니다.
특히 '우수한 수준'의 문해력을 뜻하는 '4수준' 학생 비율은 초4(30.16%)에서 초6(43.84%), 중2(47.10%), 고1(52.13%) 순으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수리력의 경우 4수준 학생의 비율이 초4는 43.8%, 초6은 45.92%, 중2는 43.3%, 고1은 34.19%로 집계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우수한 수준'의 수리력을 가진 학생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기초 수리력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의 1수준이 중2는 12.42%, 고1은 13.68%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를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해 700개교, 약 12만명의 학생을 진단 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가 서울 학생들의 역량 교육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며 "초4부터 고1까지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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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