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쿠팡 김범석 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2기 내각의 주요 인사들과 트럼프 측 인사들을 만났다.
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2025.1.19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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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주니어와 국무·상무부 장관 지명자 등을 만났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인사 50여 명과 자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등도 함께 했습니다.
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장관 지명자들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팡의 물류 인프라와 일자리 등을 소재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셉션 참석자 중에 한국 관련 기업인은 김 의장이 유일하며, 한국 관련 최고경영자(CEO) 중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장관 지명자와 1 대 1로 만난 것도 김 의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장은 현지시간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임원으로 있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8월 쿠팡Inc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서의 공공외교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간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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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