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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대미 로비 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상원에 접수된 2024년 기업별 로비 신고 내용을 보면 삼성그룹은 총 698만 달러(100억3천여만 원)를 로비에 지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SDI, 이매진 4개 기업을 합산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SK그룹은 2024년 559만 달러(80억3천여만 원)를 써 주요 대기업 집단 중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28만 달러(47억1천여만 원)를 로비 금액으로 지출했으며, 한화그룹은 총 391만 달러(56억2천여만 원)를 썼다고 신고했습니다.

LG전자는 역대 최대인 90만 달러(12억9천여만 원)를 로비에 썼지만, 다른 그룹에 비해 금액이 적었습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맞춰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할 일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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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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