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명당 평균 1천만 원 넘는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0.1%는 6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으며 상여금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상여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모두 987만8,4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평균 1,069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습니다.



평균 상여금은 2021년 1,073만원에서 2022년 1,113만원으로 늘었다가 재작년 다시 줄었습니다.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2,698만원이었습니다.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근로자가 받은 중윗값(435만 원)의 144.1배에 달합니다.

상위 0.1%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근로자가 9억9,755만원을 수령해 가장 높았고, 경기 지역도 6억1,442만원으로 6억원을 웃돌았습니다.

부산(4억758만원), 인천(3억5,618만원), 경북(3억4,188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강원과 세종은 각각 1억3,720만원, 1억6,282만원으로 나타나 1억원대에 그쳤습니다.

1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상위 1% 평균 상여금은 1억5,81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10%는 평균 5,469만원을 받았습니다.

상위 20% 상여금은 1,957만원, 하위 20%는 5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고소득 봉급자의 상여금이 급감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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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