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경호처장 공관을 원래 주인인 해병대공관으로 복원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SNS를 통해 "해병대의 역사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였다"며 "12.12 군사 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 걸고 반란세력에 맞서 싸웠다. 이런 장소가 내란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해병대를 독립하고 준4군 체제로 개편하는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병대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튼튼한 국방과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 여야 공통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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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