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난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2024.9.11 stop@yna.co.kr
손준호가 K리그2 충남아산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합니다.
손준호측 관계자는 "충남아산과 오늘(5일) 입단에 합의했다"며 "가장 먼저 연락 온 곳이 충남아산이고, 선수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 온 점이 입단까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준호는 그간 꾸준하게 개인 훈련을 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호는 6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충남아산의 동계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빠르면 오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1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에서 지난해 9월 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잡혀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해 3월 석방됐습니다.
3개월 동안 국내에서 몸을 다시 만든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복귀해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팀의 파이널A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가 계약을 해지해 무적 신세로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 FIFA가 지난달 24일 손준호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손준호는 중국 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손준호는 K리그1, 2 복수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일단 충남아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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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력(raul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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