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금강산관광지구의 이산가족면회소. 사진은 이산가족면회소. 정부 소유, 현대아산 운영으로 2008년 7월 완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구성, 객실 206실,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2019.10.29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정부가 "남북이 합의하여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시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철거하고 있는 동향을 확인했다"며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가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적 행위, 국유재산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이 져야한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조치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동쪽에 위치한 우리 건물이 철거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말부터 3층짜리 부속 건물을 포함해 철거를 준비하는 동향을 보였고, 현재 본관 건물 상부에 위치한 전망대, 아래쪽 외벽과 타일을 뜯어내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주요 시설 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건물도 철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