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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전 사령관 "민주당에게 회유당하지 않았다"…옥중 입장문

뉴스사회

곽종근 전 사령관 "민주당에게 회유당하지 않았다"…옥중 입장문

2025-02-14 16:55:00



(서울=연합뉴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6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투입을 지휘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회유를 당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옥중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14일) 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4쪽 분량의 옥중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에 이용당했거나 회유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금까지 모든 것을 사실에 기초해 의사대로 판단하고 증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또 "12월 5일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은 녹음이 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하라'는 전화를 받고 자수서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내 지시로 출동했던 부대원들이 모두 사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어서 내가 사실대로 진술해야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회유당했다'라고 주장하는 점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도와주겠다고 얘기했다는데 저는 그것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무엇을 도와준다는 건지도 모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곽 전 사령관은 "가장 본질은 12·3 당시 비상계엄의 상황과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의 2차 통화에서의 지시 사항은 그대로고 이를 수정하거나 철회할 일체의 생각이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 #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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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