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대통령 집무실 앞 화환 약 80개 철거를 끝으로 이태원로, 한남동 등 인도·도로변의 화환 약 2천810개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화환은 탄핵 정국이 시작된 지난해 말 대통령실 주변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것들입니다.
용산구는 지난해 12월 말 법률자문과 다른 자치구 사례 검토를 거쳐 화환을 입간판에 준하는 유동광고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화환 철거 대집행을 위한 법률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용산구는 "철거 대집행 검토 과정에서 대집행 공시송달 후 폐기물 업체를 통해 일괄 처리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처리 절차 지연, 철거작업 중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시 화환을 관리하던 현장 자원봉사자 측이 자진정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구는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화환 즉각 수거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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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