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HEV) 내수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국내 판매 대수는 136만4,750대로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36만1,151대(26.5%)였습니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7.9%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2021년(10.4%)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2022년(13.2%)과 2023년(19.5%)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본격화되면서, 1년 새 7.0%포인트가 뛰어올랐습니다.

5년 새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4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연비 효율이 좋고, 탄소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출시 예정인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 등 하이브리드 신차까지 고려하면 판매 비중은 3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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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