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며 활동 재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SNS를 통해 무안공항 사고를 애도하는 글을 올린 적은 있으나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글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한 전 대표는 그동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등 보수와 진보 진영 원로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정국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 시사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며 총선 패배와 윤 대통령 구속에 책임이 있는 한 전 대표에게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당 당원이라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고 큰 꿈을 꿀 수 있다"며 "지도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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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