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6일) 미국 방문을 앞둔 '민간 경제사절단'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그간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 등 통상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상황 속 "민‧관이 한 팀이 되어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 예정인 참석자들을 향해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고 강조하며, 미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는 이날 만찬 간담회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민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19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 등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계획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주를 외교·통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외교통상 슈퍼 위크'로 설정해 "미 신정부와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우방국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대외정책 공간 확대도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고, 내일(17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미국에 방문해 직접 미 무역대표부, 상무부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 권한대행 역시 이번 주 방한하는 루카스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시아 키앤 펭 싱가포르 국회의장 등을 접견해 각국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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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