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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윤건영 "文정부, 야권 인사에 입각 제안"…안철수·유승민 "제안 없었다"

뉴스정치

김경수·윤건영 "文정부, 야권 인사에 입각 제안"…안철수·유승민 "제안 없었다"

2025-02-17 14:55:06



[연합뉴스 자료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문재인 정부가 야권 인사들에게 입각 제안을 했었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김 전 지사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오늘(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초반이었던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였던 점과 관련해 "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국회 동의가 굉장히,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야당과 같이 가는 게 필요했기 때문에 입각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김 전 지사가 유승민·심상정 전 의원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을 당시 입각 후보로 거론한 데 대해 "그 중 일부가 들어가 있었다"며 "그분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실제)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입각 제안이 정당에 대한 공식 (제안), 소위 말해 연정 파트너, 연합 세력으로서 접근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접근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입각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7일) SNS에 "김경수가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까지 하며 거짓을 퍼트리고 있다"고 입각 제안설을 부인했습니다.

유 전 의원도 SNS에 "문재인 정부 측 누구도 저에게 내각 참여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김 전 지사는 사실이 아닌 발언을 당장 취소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MBN에 출연해 "2017년 탄핵 촛불 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야당과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에게까지도 내각 참여를 제안했으나, 하나도 성사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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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