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2025.2.19
ADVERTISEMENT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진실한 사람, 청렴한 사람이어야만 공직을 맡을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ADVERTISEMENT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 장관은 이 대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자기 이익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당당하게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고 밝힌 데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철이 들고 난 다음에 이승만 대통령 전집을 읽으면서 이승만 대통령보다 더 진보적인 분이 한반도 역사에 있었나"라고 말한 뒤, 이어 "박정희보다 더 진보적인 분은 누가 있나. 전기불 하나 없는 깜깜한 세상에서 밝고, 너무나 위대한 한강의 기적을 만든 분이 진보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최근 여권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힌 데에 "저로서는 너무나 뜻밖이다"며 "여러 우려들이 반영되며 (지지율이) 높아진 것 같은데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김 장관은 "대한민국 가장 밑바닥 청계천에서 재단보조, 미싱보조, 다림질 보조로 출발해 7년 이상을 공장에서 일하고, 민주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감옥을 갔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행을 하고, 결론을 내려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한다'는 결정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봤다"며 "그게 과연 옳은 판결이었나.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큰 잘못을 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ADVERTISEMENT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직선제로 뽑은 사랑과 충성을 너무 가볍게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일각에서 대두되는 '부정선거론'과 관련해서는 "정당한 의문"이라며 "(제기된 의문을) 항상 친절하게,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답하는 게 공직자의 기본이다. 이런 부분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법 개정을 통한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기업의 경우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약 11.6% 감소했다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한다. 정년 연장 논의는 임금체계 개편과 반드시 연동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