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5.2.20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국민의힘이 공개한 국정원 CCTV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오히려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연합뉴스TV에 "조태용 국정원장과 여당이 나를 공격하기 위해 CCTV를 공개했지만, 밤 11시 6분 사무실에서 체포 명단을 받아적었던 사실이 교차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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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차장은 "탄핵심판 증언 과정에서 체포 메모 시각을 번복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통화 내역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모를 적은 시간과 장소는 혼동했지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통화 내역은 존재하기 때문에 '체포자 명단' 의혹은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한 겁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밤 국정원장 관사 입구 공터에서 여 전 사령관과 통화하고 그 내용을 메모지에 적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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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회 비상계엄 국정조사특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20일) 기자회견에서 홍 전 차장이 밤 10시 58분 국정원 본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공터에서 메모를 작성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자 홍 전 차장은 "여인형전 사령관이 저에게 체포자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한 것은 공터에 있을 때인 오후 10시58분 상황이었고 이후 받아 적은 것은 오후 11시6분 사무실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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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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