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이 오늘(28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제2연평해전 영웅 고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도 이번에 임관했습니다.

조 상사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벌컨포 사수로 북한군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딸인 조 소위는 당시 4개월 된 아기였습니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며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 소위를 포함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2,758명이 이날 국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이며 여군은 402명입니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습니다. 2년간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학·군사훈련을 받은 뒤 종합평가를 통과해 임관했습니다.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습니다.

김선호 대행은 축사에서 "장교의 길은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오직 적만을 생각하고, 결코 물러서지 않는 전사 기질을 더욱 배가해 반드시 승리하는 리더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임관 장교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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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