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간호협회는 병원에 채용돼 근무하는 간호사 수 증가폭이 최근 크게 감소했다며 무분별한 간호대학 정원 확대는 간호사 취업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간호협회가 오늘(6일) 건강보험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전국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요양기관 활동 간호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병원급 이상(요양병원 제외)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22만4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731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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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전년보다 1만5,305명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1만2,354명, 2023년 1만2,280명으로 증가폭이 계속 줄었습니다.
반면 간호대 입학정원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700명씩, 올해에는 1천명씩 늘어 총 2만4,883명이 됐습니다.
다만 작년부터 이어져 온 의정갈등 국면에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간호사 신규 채용이 감소한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은 증원하지 않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지난달 결정된 상황입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2023년 말 기준으로 활동 간호사 중 83%가 병원급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다수가 취업하는 병원 채용이 줄어드는데 간호대학 정원은 최근 5년 사이 3천명 넘게 늘어나 신규 간호사들은 기존에 없던 취업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실습 환경이나 교수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증원하면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며 "환자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양적 확대보다 질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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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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